[두드림 멘토링] 본격 학습활동 시작! 크게 한입 베어물은 두번째 멘토링





학습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멘토링인만큼


크~게 한입 베어물어 먹기 '시작' 한 이번 멘토링.







지난 번에 한번 왔던 경험으로


수월하게 멘티 집 앞까지 도착했다.




거실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있는 멘티 니모의 셋째 형과


뚱한 표정의 멘티 니모가 나를 맞이했다.







집에 어른은 없었다.


멘티 어머님은 저녁에 일을 하시므로 


앞으로도 계속 얼굴을 보긴 힘들것같았고,



멘티 아버님은 대인관계가 좋으신지 


자주 모임을 가지신다고 하신다.






결론은, 보이지 않는 통제가 주어지진 않을것이라는것.


어떤 면에서는 편할법도 하지만 


내겐 뭔가 더 부담스러워지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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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대이기 때문에 니모는 먼저 식사를 권유했다.


자신이 해주겠다며 부엌으로 향하는 니모의 모습이


꽤나 익숙해하는듯하다.





 





메뉴는 계란을 아~주 많이 넣은 비빔밥.


계란을 몇개나 까나 봤더니


자그마치 10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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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태클걸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기대도됐다.




냉장고에서 나오는 열무김치, 나물, 참기름


그리고 고추장.








쓱쓱 비비기 시작한다.




 












멘티표 비빔밥 완ㅋ성ㅋ


비주얼은 나쁘지않았다.




맛은?


글쎄, 일단 뚝딱 비웠다고만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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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본격 학습활동이 시작 되어야 하거늘


멘티 니모는 자꾸 딴청에 TV만 주시하더니


이내 첫 날이니 공부는 하지말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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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 니모.


공부를 정말 하기 싫어하는 아이였다.


그렇다고 안할수는 없는법.


갖은 앙탈을 부리는 멘티를 이끌고


30분만 하자며 책상에 앉혔다.






초반에 습관을 들여야한다는 생각에서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정도로 끝내선 안되는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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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는 수학에 대한 기초학습이 부족한 부분이있었다.


곱셈은 곧잘 하면서도 나눗셈은 힘들어했다.


가르치는부분인 분수의 약분 통분 개념을 설명하기 쉽지않았다.


다시 나눗셈부터 가르치려는데 쉽게 따라오질 못했다.


그마저 설명도 제대로 듣지않으려는 니모.





책을 보며 가르치다가 니모를 바라보면 


니모는 어김없이 딴곳을 보고있기 일쑤였다.


힘이 쭉쭉 빠지는느낌..


니모의 산만함은 정말 당황스러웠다.






30분을 꾸역꾸역 매꿨다.


그제서야 표정이 환해지는 니모.


이제 자기와 기타 치자며 자신있게 기타를 꺼내온다.





 





기대를 했다.


솔직히 나는 기타를 칠 줄 모르기때문에


내가 관심있는 모습을 보이면 


기타를 통해서 더욱 가까워질지도 모르겠다싶었다.




니모는 음..


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만 칠 줄 알았다. 


나는 니모를 치켜세워주며


직접 가르쳐달라고 해서 멘티에게 계이름 치는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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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도 흘리고 갖가지 감정이 들면서


2시간의 이번 멘토링활동이 끝났다.




이때까진 멘티와 나는 서로 눈치보는 시기였다.


이 미묘한 긴장의 끈이 언제 끊킬지 


나는 몇주 지나지않아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 긴장감같은건 1~2주만에 아주 빠르게 사라졌다봉가..)



한 명의 아이와 2시간을 함께 했을 뿐인데도


이렇게나 체력소모가 심하다는 사실이


이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존경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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