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블단]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기자증을 걸으며


이쯤 되면 대외활동 강박증이라고 불러도 납득이 가겠다. 이번 학기에도 대외활동을 하나도 아닌 세 개나 하기로 되어있으니 말이다. 지난 학기부터 해왔던 '대학생 교육봉사단(대교단)' 을 이번 학기에도 마저 하기로 마음먹었고, 최근에 KT&G의 상상 발룬티어 9기에도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 이번에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의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목에 걸었다.







지원한 이유를 굳이 뱉어내라면,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블로그' 다.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나라서 일기나 다이어리를 (겉보기랑 안어울리게) 꾸준하게 써왔고, 그 습관들을 그대로 블로그로 옮긴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물론 여전히 다이어리는 쓰고 있지만 사진과 영상 그리고 어느정도의 노출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블로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다가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을 통해서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만남이 행해질 수 있다는 사실과 취재 과정에서 얻어지는 촬영,글쓰기 실력 등을 도저히 무시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는게 그 이유 되시겠다. 


지난 2월 말. 전라북도 도청에서 했던 '전북 블로그 기자단'(이하 도블단) 발대식에 참석했다. 대단한 블로거들이 모일거란 예상하에 내 수줍은 보급형 DSLR은 집에 고히 얹어두고 여러 다양하고 고급져 보이는 카메라들을 보겠다 예상하며 설렘 반 쫄림 반으로 도청으로 향했다. 방송용 카메라까지 보이는 걸 보니 이 소심한 블로거는 말문이 막혔다(나중에 보니 전북 생생TV 촬영이었다고). 내 이름이 적힌 종이가방을 받고 맨 끝자리에 착석했다. 7살때 가보았던 대전 꿈돌이랜드의 3D체험 영상관 체험 때 보다 더 집중했던 것 같다. 나눠줬던 생수를 다 마셔버렸으니 말이다. 





 





 


사진은 '전북의 재발견' 블로그에서 퍼왔다. 앞으로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글이 기재될 블로그다.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이 많이 몰려있어도 가장 먼저 내 자신이 눈에 띈다. 


도블단 기자가 되어 해야 할 것들. 지켜야 할 것들. 지금까지의 전북의 재발견 이력 등이 휙휙 지나갔다. 종이가방 안에는 위촉장과 함께 기자증, 그리고 수백장의 내 명함이 있었다. 처음 얻게 된 명함에 입꼬리는 하강을 몰랐다. 

"안녕하세요.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김윤입니다. (활짝)" 





근처 밥집에서 식사를 하며 앞으로 1년간 함께 할 팀원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간의 대외활동은 전부 나와 같은 대학생들 뿐이었다면 이번 도블단에선 정말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다. 기자 활동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들의 공통점이 블로그라는것이 마냥 좋았다.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개강과 동시에 해야할 많은 것들의 사이드 브레이크는 해제됐다. 급발진을 조심하며 하나하나 기어를 올리는데 집중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다양한 블로거들만큼 다양한 발대식 포스팅


http://blog.naver.com/wjdgus7951/220293681746

http://jsinfo.kr/220290036978

http://blog.naver.com/yary1004/220288541331

http://blog.naver.com/ceola/220286441224

http://blog.naver.com/wlswn7182/22028747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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