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먹자 · 2017. 1. 13. 12:43
[먹자] 전북대 구정문 고깃집. 청양농장. 김치찜.
엄마, 배고파. 밥먹으러 가자는 말에도. 아휴.. 세상에! 이것좀 봐라. 이 먼지를 너가 다 먹는거야. 어떻게 여기서 생활을 하고.. 두어달에 한번씩 부모님께서 대학병원 아버지 검진을 위해 전주에 찾아 오신다. 매번 오전 10시쯤해서 전주에 오시는 두 분. 아버지는 점심시간때쯤 해서 병원 일을 마치고 자취방으로 돌아오시고 아버지를 홀로 병원에 보낸 채 내 자취방에 먼저 와계시는 어머니는 매의 눈으로 집안 상태를 확인한다. 아니, 사실 매의 눈까진 필요없다. 두더지 눈으로도 척 보면 우리집 청결 상태가 말이 아님을(물론, 어머님 기준이다) 알 수 있다. 매번 어머니가 집에 오시기전에 나름 열심히 방을 깨끗이 한다지만 본인 마음에는 먼지 하나 절대 용납이 안되시나보다. 먼지를 찾아내는 어머님의 눈은 가히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