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발] 상상발룬티어 9기. 드라마 '구김' 시작.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었던 대외활동이 바로 KT&G의 상상univ 여러 활동들이었다. 

바로 그곳 상상univ에서 상상 발룬티어라는 봉사지원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상상univ의 단발성 자기계발 프로그램(포켓볼,스쿼시,바리스타 등)과는 다르게 6개월동안 직접 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주체성이 강한 봉사활동이라는 점이 나를 다시 상상univ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고는 못배기게 했. 비교적 간단한 지원서를 내고 며칠 않있어, 1차 서류합격 발표와 함께 이름표를 만들어 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당황스럽지 않았다. 여타 굵직굵직한 대외활동들이 비슷한 미션을 주었던 경험이 있었으니까. 물론 그만큼 재탕할 아이템들이 집에 남아있었다.  






필름을 배경으로한 액자틀. 작년 여름에 활동했던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서 다른 쌤들과 함께 고생고생하며 만들었던 것 인데, 원래 가르치던 아이들 사진이 붙어있던 자리(카카오톡 이모티콘 자리) 작년에 내가 했던 대외활동들의 사진을 붙여 내 나름의 2014 필름 한 컷을 만들었다. 손바닥 모양 이름표 또한 적절한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작년에 만든 재탕 이름표이다.


생각보다 가볍게 면접을 치루고 기다리기를 며칠. 합격통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상상발룬티어 전북. 첫 OT장소로 향했다.





첫 OT부터 지각을 하고 말았다. 원래 계획되있던 일정이 있었던 터라, 뒤늦게 살금살금 내자리를 찾아 앉았다. 미리 정해진 팀원들이 이미 꽤나 친해져 있었다. 뒤늦게 온 나를 소재로 농까지 치고 있었으니말이다. 약간의 거부감은 금방 사라졌고, 팀원들을 하나하나 스캔하기도 전에 OT가 진행되었다.


대략적인 일정과 취지, 해야할 일 등이 스크린에 띄워졌다. 생각보다 시간투자가 꽤나 필요할 듯 보였다. 총 네 팀이 10명씩 구성되어 있었다. 팀명과 팀 구호 등을 만드는 팀빌딩 시간이 주어졌다. 아이디어뱅크 몇몇이 맛좋은 사료마냥 소스를 던졌다. 다들 리액션이 애완견 재롱 저리가라였다. 이와중에 나는 상상발룬티어를 했던 지인의 조언에 따라 (팀장은 상당히 피곤해지니 하지말것이며, 첫날에 나대면 이를 면치못하리라는..) 아주 소극적인 모습을 코스프레했다. 



팀명은 '구김'으로 정해졌다. 처음에는 '우리 구(9)기임!' 을 줄여 만든 단어였지만 적당한 말을 잘 같다 붙였더랬다. '구기의 입김'이 그 적당한 뜻이다. 만드는 과정에서의 재미적인 부분도, 식상하지 않은 면에서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다음 일정 날짜 잡기와 함께 OT가 끝났다. 사실 이때 당시까진 큰 감흥도 없었고, 그리 큰 정이 가는 대외활동이 아닐것 같다는 예상이 들었다. 허나 그건 천만의 말씀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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