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 곤조 라멘 트럭. 돈코츠라멘.
단돈 6천원에 일본 라멘 돈코츠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6월. 집을 가는길에 보이는 왠 푸드트럭. 뭐지 싶어 기웃기웃. 일본 라멘을 파는 푸드트럭이었다. 의자는 딱 다섯개. 무더운 여름밤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채 라멘 만드는것에만 집중 하던 주인 청년이 마음에 들어 자리에 앉았다. 시크한 주인장님. 메뉴는 단일메뉴. 돈코츠라면.
외부 모습.
물도 없음, 밑반찬은 단무지. 현금만 받고요. 맥주랑 같이 먹고싶으면 근처 편의점 뛰어갔다 오세요. 열심히 뛰어 하이트 두 개. 참 맛잇게 먹고는 나왔었다. 분위기도 참 좋았다. 다음에 또또또 와야겠다, 사는 곳 근처에 이런 곳이 있어서 정말 행운 같다는 마음이 들 정도. 근데 그 이후로 다신 맛 볼 수 없었다가(주인장님 사정으로 열질 않았었다) 최근에 다시 라멘트럭이 출몰했다.
반가운 마음에 친구를 불러다가 달려갔다. 자리가 적은 관계로 줄을 기다리는건 감수 해야했어. 기다리는동안 편의점 갔다가 블랑을 떨어트려 터트리는 바람에 엄한 돈만 더 쓰고 기네스 집어왔다. 헤프닝은 뭐 어쩔수 없고.
달걀 색이 다르네. 간장에 조린 계란은 포기하셨나봄. 단무지 반찬도 사라졌다. 음.. 기분탓인가 맛도 좀 다른것 같기도. 그래도 먹을만했다. 한 달에 한번씩은 와서 먹어봐야겠다싶었음. 사실. 다시 와준것만해도 정말 감사해요. 일본에서 먹었던 만큼을 바라는건 사치겠지요. 암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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