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블로그를 만들고싶어
우앗 ㅎ 정말 오랜만에 페이스북을 뒤지다가 요런 고대 유물을 발견했다.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4년전 이맘 때. 당시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대형버스를 한참 운전 중 일 때였을 것이었다. 시기상 입대한지 1년차. 갓 상병을 달았을 때네. 뿜어나오는 노출증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페이스북으로는 만족하지 못했었나보다. 아니, 내 '공간'을 갖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던것 같다. 어느정도 노출이 가능한 내 공간. 내꺼. 나만의 것. 소유욕이 강했던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듯.
다행인지 불행인지 신청했던 블로그는 승낙 되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찌끄리고 있는 상황을 보아하니. 그 당시에 쓸게 뭐 있었겠냐만. 상당히 행복해 했던 것으로 기억해. 잡소리 많이 썼다가 지금은 다 비공개 되어 있다. 이불속 하이킥을 부르지마는 차마 지우진 못하겠거든. 아, 그 당시에도 흩뿌려버렸던 당시의 글과 사진들을 나중에 보았을때 이불 꽤나 차겠다싶어 미리 변명하자는 차원에서 지금의 블로그 이름이 정해졌었다. 잘 지었다. 열댓번은 찼다.
오늘. 블로그에 애정을 더하고자 2차 도메인을 하나 샀다. 음, 이게 뭐냐면. 사이트 주소를 하나 샀다는거지. 이제 Aziong.tistory.com 의 원 주소도 사용 가능하지만 tistory를 뺀, Aziong.com 도 내 블로그 주소로 쓸 수 있게 되었단 말씀. 1년에 14000원 정도 지불 하면 가능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특히 요즘따라 더욱 사무치게 느끼는, 좁아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무덤덤함을 어느 정도 타파할 수 있길 바라며. 적선.
퍽퍽한 느낌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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