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 전주 함바그 맛집. 몬스터 함바그. 검은깨 크림 파스타. 오리지널 함바그 스테이크.
지나갈때마다 괜찮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다음번에 꼭 가보자던 곳. 전북대 '몬스터 함바그'. 멀지 않은 위치에 다른 함바그집인 '경성함바그' 함바그집도 있었지만, 소문이 그리 좋지 않았고 주인장 인성도 안좋기로 정평이 나있던 터라 함바그를 맛보러 몬스터 함바그로 향했다. 먼저 먹어봤다던 친구의 개인취향 추천 메뉴인 '검은깨 크림 파스타'와 '오리지널 함바그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직원분께서 냅킨으로 잘 막고 있으라며 손에 쥐어주고는 함바그의 마무리 쇼맨십인 뜨거운 소스 붓기를 눈앞에서 선보이신다. 눈으로도 즐기라는것 같은데 옷에만 튀지 않는다면 뭐. 검은깨 파스타를 한 입 맛보고는 역시 그 친구 입맛과 내 입맛은 잘 맞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가, 함바그를 한 입 먹고는 그 안타까움마저 흐물흐물해졌다. 함바그가 참 맛있었다. 최근 다녀온 일본에서 먹었던 함바그보다 훨씬. 물론, 함바그가 유명한 후쿠오카에서 먹었던건 아니었지만.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는 고기의 식감과 소스 특유의 맛이 참 잘 어우러졌다. 토핑으로 추가한 양파는 신의 한수였던 듯. 검은깨 파스타는 다소 느끼한 부분이 있어 다음번에 왔을땐 메뉴 주문대열에 넣지 않기로 다짐했다.
함바그와 이번에 먹어보지 못했던 다른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또 가고싶다. 내 개인 전주 맛집 리스트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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