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서포터즈] 동행 생산센터 봉사
전주 아름다운가게의 심장
'생산센터' 에 봉사 다녀왔다.
유난히 더웠던 이 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가길 40분..
농촌 스멜이 스멀스멀 풍기는
한 도로변에서 내렸다.
생산센터는 따로 표시해둔
이정표나 간판이 없어
두리번두리번거려 겨우 찾아냈다.
기증 받은 물품을 회수하고
다시 각 매장으로 물품을 보내며
순환역할을 하는
말그대로 아름다운가게의 심장인 이 곳.
수많은 옷들이 정렬되어있었고,
그 뒤에도 엄청난 양들의 의류가 포장되어있었다.
흡사 공장의 느낌마저 나는 이곳.
손바닥 부분이 새빨간 노가다 목장갑이
어울리는 장소였다.
내가 이 곳에서 해야했던 일은
의류 각가에 가격표(일명 텍)을 붙이는 일이었다.
일단 컴퓨터로 알맞은 가격표를 찍어내기.
요건 같이 봉사했던 형이 했던 일이었다.
내 임무는 옷 하나하나에 텍을 붙일만한 곳을
매의 눈의로 찾아내어
텍을 붙이는 것이었다.
보통 세탁 방법이나 재질이 써있는 하얀 부분에
글루건같이 생긴 물건의 주디 바늘을 찔러 넣어
쏴주면 끝.
하얀 것이 없을 경우 옷의 안감 이음새에
잘 고정해주면 된다.
어때요 참 쉽죠?
쉽다고 자칫 방심하다간
바늘의 끝에 찔릴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관건.
옷들이 다 상태도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후덜덜..
아메리카노 한번 참으면
티셔츠가 두벌 !
일은 착착 진행되어갔다.
같이 봉사 갔었던 형님 몰카..
요건 나..
일이 빨리 끝나서 예정보다 30분 일찍 끝났다.
매장 봉사와는 다르게
몸도 많이 쓰고 땀도 흘리고 했던
또다른 의미의 몸소 실천하는 봉사.
아름다운가게가 어떤식으로 꾸려지는지
대강은 짐작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것같다.
시내버스 종점에 가까운 이곳을
언제 다시한번 봉사가게될지
별로 안 궁금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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