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주 낭만주의보 - ① (스쿠터여행/군산공항/타잰바이크)
뜨거운 여름이다.
지난 제주 스쿠터여행때
제주의 마력에 흠뻑 취한 나는
겨울에 이어 이번에도 나 홀로
또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
이번 여행은
스쿠터로 이동하는것은 물론
지난 번에 가서 좋았던 곳
알맹이만 쏙쏙 취했다.
지난 여행엔 적은시간에 최대한 많은
유명 관광지를 챙기려했다면
이번 여행은 좋은 곳에서
좀 더 여유있게 힐링하는 테마다.
추가로 지난번엔 가보지 못한 우도도 갔다왔다.
2014/06/19 - 2014/06/21
좋아하는 책에서 제목을 따온 이번 여행.
제주 낭만주의보
자
출발!!!!!
5월부터 초특가 저가항공 예매를 기다렸기도했고
기말고사 시험이 끝난 바로 직후라서
다 털어버리는 마음으로 떠났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여행에는
3대 재앙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서 편히 쉬다가 군산 공항으로 고고.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니 시간이 꽤나 걸렸다.
골목골목으로 지나가는 버스는
다행히 나를 제 시간내에
군산공항으로 데려다주었다.
[ 군산 시내버스 안에서 ]
[ 군산공항 도착 ]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상당히 단조롭고 썰렁한 군산공항 내부.
비행기 이륙시간 근처나 되서야
사람이 모이기 시작한다.
[ 카메라를 신기한듯 쳐다보는 아가랑 눈싸움 ]
[ 출발합시다. ]
[ 분홍색의 티켓 ]
주스 한잔 마시기 무섭게
착륙하는 비행기.
마치 몇초만에 자기 할일 다하고
`띵' 소리 내며 멈추는 전자레인지마냥
순식간에 제주도 땅을 밟았다.
[ 도착 ]
스쿠터를 예약했던
타잰바이크 쪽으로 연락 후
픽업 차량을 탔다.
사장님은 첫인상부터
말투까지 친절과 선함이 철철 흘렀다.
고향 얘기며 제주 명소 등
묻지않아도 많은 것을 얘기해주었다.
필요한 서류를 쓰고
대여료도 지불.
이번에는 보험비를 내지 않았다.
지난번에 보험비를 내고 탔었지만
위험하게 타거나 왠만큼 운전실력이없지 않은 이상은
돈이 아깝게 느껴졌기때문이고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별 탈 없이 여행 잘 다녀왔다.
헬멧을 고르고 카메라를 든다.
헬멧은 깔끔했다.
얼굴이 받쳐주지 못했을뿐..
스쿠터는 125cc의 비본을 선택했다.
지난번에 50cc로 달렸던 나는
후회의 경험이 있기때문에
( 속도가 잘 안나고, 힘도 약하다 )
125cc는 되야 여행할 맛이 날것같아 고른 것.
주인 아저씨는 새빨간 색의
깔쌈하게 빠진 비본을 가리키며
내가 타고갈 스쿠터라더라.
한눈에 반해 속으로 쾌재를 부르길 몇번.
그 런 데
여기서 첫번째 재앙이 휘몰아친다.
"어라? 키가 어디갔지?"
???
아..아저씨??
그렇다. 키가 사라진 것이다.
누가봐도 당황해 보이는 표정을
한껏 머금은 주인아저씨는
그렇게 30분을 헤매셨고
다급한 나도 합세해서
찾아봤지만 키는 결국 나오지않았다.
열쇠집이 근처라며 비본을 끙끙 끌고가는 주인아저씨.
결국 그 곳에서 1시간 반여를 소비하고
스쿠터도 깔쌈한 빨간색이아닌
시커먼 비본을 받고 출발하게 되었다..
[ 안녕 깜디 ]
어찌됐건 출발~
폼생폼사따위야 X나줘버려~
50cc와는 차원이다른
속도감과 힘의 125cc 비본이
내 언짢은 기분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첫 번째 목적지.
협재 해수욕장으로 달린다.
제주 낭만주의보 - ② 계속.
지난 2월 말 제주스쿠터여행을 보시려면..
여행 코스
첫째날 - 빨강 둘째날 - 빨강 + 파랑 셋째날 - 파랑 +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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