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 국수나무 쌀국수.왕돈까스/ 충만치킨 스노우어니언 치킨






 파란 트레이닝복의 너님. 내일부터 잠수시라구요. 최근 인간관계로 힘드시구요. 위로는 됐고 쌀국수랑 돈까스 입에 쑤셔 넣어주기. 가까운 곳 아무곳이나 들어가자던 차에 국수나무에 들어갔더니. 오잉? 어머님들의 핫플레이스 장소셨군요. 남편 출근 보내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그들은 이곳으로 모인듯 하다. 자리가 꽉꽉 차있어 운좋게 방금 나간 테이블을 앉을 수 있었다. 가격 대비 양과 맛이 훌륭해서 만족하고보니 이래서 아줌씨들이 많이 오시는듯 했다. 음.. 수긍이 간다. 기대 이상이었다. 애초에 기대치가 낮았던 탓도 한 몫 한걸까. 여튼,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을 정도까지 된다. 송천동 국수나무.  가격이 오천원대였지 아마? 행사로.  




 그러고 집에 돌아가서 말그대로 끙끙 앓았다. 식은땀이 흐르고 온몸이 쑤시고. 감기몸살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무거운 허벅지 두 짝을 옮겼다. 잠과 땀에 취해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나가버려 너무 미안했다. 자고 일어나니 더 힘들줄이야. 입맛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 먹고싶어하는 충만치킨에 가서 스노우 어니언을 시켰다. 1인 1닭이란 문장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아픈 날은 더더욱. 반도 못먹고 집게와 포크를 내려놓았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먹다보면 소스가 너무 물린다. 양도 많다. 난 양보단 질이 좋아. 남은 치킨을 포장해서 나왔다. 들어가서 온몸의 고통을 느끼며 퍼잤다. 다음 날 장염이 같이 찾아온 것은.. 쉣ㅠ. 전주 충만치킨. 남들은 다 좋아하는 이 곳. 난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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