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일상 · 2017. 7. 10. 18:05
[일상] 어서오세요. 전주로.
이번 겨울부터였다. 전주 놀러오라고 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게. 새로 이사한 집이 여러명을 커버 할 수 있게 되고 난 뒤로, 전주가 익숙해지고, 데리고 가고 싶은 맛집이 생기고, 차가 생기는 등의 이유로 보고싶은 타지역 지인들에게 놀러오라며 끊임없이 유혹의 멘트를 날리곤 했다. 고로 집에 놀러온 손님들로 이 아이들이 처음이 아니었다. 애초에 이미 한 번 전주를 놀러왔던 멤버도 끼어있었다. 그렇지만 매번 손님들을 초대하는건 긴장되고, 들뜨고, 묘하게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서 상당히 조심스럽기도 했다. 집 안 두 화장실의 묵은 물때를 벗기고 신경써서 청소하는 당연한 준비부터 시작해서, 어딜 데려가야할지, 무엇을 먹이고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등의 고민들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의 큰 사건으로 ..